신상옥 감독의 영화 「상록수」가 오는 5월 14일프랑스에서 개막될 제5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다. 심훈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61년 작 「상록수」는 농촌 계몽운동에 헌신하는 남녀의 순애보를 그린 작품으로 신상옥 감독의 부인인 최은희와 신영균이 주인공 채영신과 박동혁으로 둥장했고 허장강이 조연으로 출연했다. 칸 영화제가 우리나라 감독의 영화를 회고전에 초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상옥 감독은 94년 제47회 칸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됐으며 99년과 2002년 도빌아시아영화제에서 회고전이 두 차례나 열리는 등 프랑스 영화계와 인연이 깊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