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SK글로벌 사태 등 금융시장 불안으로 자금압박을 받는 거래기업들을 상대로 긴급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산업은행은 앞으로 자금시장 불안에 따라 기업들이 일시적인 유동성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거래기업의 사정에 따라 만기 1년 이내의 단기대출을 3∼5년짜리의 장기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상황에 따라 거래기업들의 유동성 리스크에 노출될가능성이 있는 만큼 자금시장 동향을 주의깊게 보고 있다"며 "일시적으로 자금압박을 받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유동성 지원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또 시장상황에 따라 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에 대비, 변동금리 대출을고정금리로 전환토록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산업은행은 이와함께 거래기업들이 통화스왑 등을 통해 환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토록 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