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사고를 낸 사람 10명 가운데 4명이 초보운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동양화재에 따르면 작년에 접수된 음주교통사고 2천295건중 운전경력이 1년 미만인 초보운전자가 37.4%인 858명이었다. 9년이상 운전경험자도 25.1%(577명)나 됐고 2∼3년이 7.4%(169명), 3∼4년 6.5%(150명), 5∼6년 6.1%(139명), 4∼5년 5.4%(124명) 등의 순이었다. 음주운전사고를 낸 사람을 연령별로 보면 10대와 20대 운전자가 36.8%인 844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727명(31.7%)으로 그 뒤를 따랐으며 40대 514명(22.4%), 50대 162명(7.1%), 60대이상 48명(2.1%) 등이었다. 남자가 전체 음주운전사고의 91.5%(2천99건)를 내면서 압도적이었으며 결혼을하지않은 사람이 87.2%를 차지했다. 음주운전사고는 술집이 있는 상가인근(42.7%)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간선도로 19.4% ▲주택지역 10.8% ▲산간지역 7.4% ▲공장지역 3.1% 등이었다. 사고형태를 비율로 보면 단순추돌이 35.0%로 가장 높았고 측면충돌 18.5%, 접촉13.7%, 정면충돌 8.3%, 대인사고 6.2% 등의 순이었다. 또 대부분 음주운전사고는 날씨가 맑을때(95.3%) 가장 많이 일어났고 비.눈이내렸을 때는 2.7%에 불과했다. 지난해 발생한 음주운전사고는 전년의 2천144건보다 7.0% 증가했다. 동양화재 관계자는 "음주운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운전경력이짧고 젊은 사람일수록 음주운전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이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