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들을 괴롭혀온 중학생을 하굣길에 경찰을 사칭하며 외진 곳에 끌고가 가스총으로 위협하며 폭행한 철부지 부정이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경찰서는 12일 자신의 아들을 폭행한 같은 학교 상급생에 가스총으로 위협하며 폭행 한(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박 모(44.천안시 목천읍)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8일 하굣길의 구 모(중 2학년)군을 경찰이라고 속인 뒤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15㎞가량 떨어진 외진 곳으로 끌고 가 가스총을 허공에 쏘며 위협하며 발로 차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박 씨는 경찰에서 "아들이 입학 첫날 상급생에게 돈을 걷어와라, 담배를 피워라는 소리와 함께 맞고 온 데 대해 학교측에 항의했으나 다음날 또다시 맞고 오자 이에 격분,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으려 이 같은 행동을 했다"며 선처를 호소. (천안=연합뉴스) 정태진기자 jt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