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동당 소속 일부 하원의원들이 토니 블레어 총리의대(對)이라크 정책에 반발, 블레어 총리를 상대로 당권 도전에 나서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BBC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노동당의 평의원들과 노동조합 주의자들이 노동당 특별회의 소집을요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방송은 그러나 소수의 의원들만이 이같은 움직임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간지 더 타임스는 지난 7,8일 이틀간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19%가 유엔 논의 결과에 상관없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이보다 한달전에 실시된 조사에서는 이라크 공격에 찬성한다는 대답이 11%로 나타났었다. 그러나 응답자의 52%는 새 유엔 결의안이 통과된 뒤에야 군사공격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런던 dpa=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