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예산국(CBO)은 7일 추가 재정 지출과 경제 부진에 따른 세수 감소로 인해 미국의 올 회계연도 재정 적자가 2천460억달러로늘어날 것이라고 7일 전망했다. 이는 5주일 전의 전망치 1천990억달러보다 470억달러가 증가한 것이다. CBO는 이날 발간한 예산보고서에서 이같이 추산하고 2004회계연도(2003년 10월~2004년 9월)의 재정 적자 역시 지난 1월 전망치 1천450억달러보다 많은 2천억달러에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또 감세 등 부시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감안할 때 향후 10년간의 재정적자가 1조8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미국의 재정은 오는 2008년까지 흑자로 돌아서지 못할 것으로 관측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의회의 비준을 남겨 놓고 있는 부시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에는 향후 10년간 8천910억달러의 재정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