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최대 교도소로 악명높은 라이커스 아일랜드 교도소의 로비에 걸려있던 스페인 카탈루냐 태생의 초현실주의 대가 고(故) 살바도르 달리의 스케치 1점이 도난당했다고 교도소 당국이 2일 발표.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달리가 붉은 색과 검은색의 잉크와 연필로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상을 그린 오리지널 스케지 1점이 간수가 24시간 지키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난당했으며 대신 복사품으로 대체된 듯하다면서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달리는 지난 1965년 미술강연차 이 교도소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병에 걸리는 바람에 오지못하고 대신 이 스케치 1점을 보냈다. 이 스케치는 원래 라이커스 아일랜드 교도소 죄수 식당에 여러 해 동안 내걸렸지만 한 재소자가 커피잔을 스케치에 내던진 뒤 플락시글라스에 씌워져 문제의 로비에 옮겨졌다. 이 작품은 지난 1985년에 17만5천 달러를 호가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달리가 4년후인 89년에 사망한뒤 오늘날에는 시세가 아마도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