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선을 밑돌지 않는다면 재정 적자는 GDP의 2.8%에 머물 것이라는 전장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전달했다고 경제 전문 통신 AFX가 독일 정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이같은 예상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이끄는 사민당과 녹색당의 적녹연정이 상정한 세금 인상을 골자로 하는 두 개의 세금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다는 가정 아래 나온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그러나 상원의 절반이 넘는 보수기민당(CDU)과 기독사회당(CSU)은 지난주 세금관련 법안의 저지 방침을 밝힌 바 있어 의회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독일 정부는 올해 GDP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로 낮췄으나 여전히 독일의 유력 민간경제연구소인 Ifo가 제시한 0.9%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