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은 최근 수개월간 계속된 한미간 긴장과 오해를 무마시키는데 도움이 됐다고 26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양국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파월 미 국무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 핵으로부터가장 위협을 받고 있는 인접국들이 문제해결을 위해 다자간 대화가 필요하다는 미국의 입장에 동의했다고 전하면서 노 대통령과 많은 아시아국 지도자들은 워싱턴에 북미간 직접 대화를 촉구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LA 타임스는 한국의 새 대통령과 파월 장관간 1시간에 걸친 회담은 한미양국의 다양한 입장차이에 대한 알맹이를 다룰 기회가 거의 없었으며 앞선 베이징방문 역시 중국으로부터 이라크 결의안을 찬성 혹은 거부권을 발동할 것인지 여부에대한 확답을 얻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신문은 최근 수개월간 한국을 휩쓸었던 반미분위기와 대조적으로 파월 장관의 이번 방한중에는 시위가 가장 적었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