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공사는 21일 단전시 출입문 개폐와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마스콘 키(Master Controle Key)의 역할에 관한 실험을 언론에 공개했다. 공사측은 우선 정상적인 상태에서의 출입문 개폐동작과 전동차에 전원을 공급하는 가선이 단전된 상태의 배터리 작동시 차량 내부 상태, 또 이 상태에서 마스콘 키를 뽑았을 때의 전동차 상태 등을 재연했다. 실험 결과 단전상태에서 비상키가 꽂혀 있더라도 마스콘 키를 뽑으면 전동차에는 배터리를 포함한 일체의 전기 공급이 중단돼 실내등과 안내방송은 물론 열려있던출입문까지도 자동으로 닫혔다. 다시 말해서 마스콘 키가 없으면 전동차 내에 비상키가 있어도 출입문 개폐 등 기본적인 전동차 작동도 불가능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는 반대로 마스콘키가 꽂혀 있는 경우라면 단전이 되더라도 배터리의 전기공급으로 실내등과 안내방송은 물론, 출입문 개폐도 가능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