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현재 한계 능력에가까운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어 오는 2.4분기부터는 엄청난 과잉 공급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OPEC의 원유시장 분석 책임자인 자바드 야자니 연구원은 이날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통상적으로 2.4분기는 원유 수요가 둔화되기 때문에 현재 상태가 지속되면 심각한 과잉 공급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야자니 연구원은 2.4분기로 접어들면 현재의 생산량이 엄청난 규모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특히 회원국들의 산유량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베네수엘라의생산이 정상화된다면 `매우 심각한 과잉 공급'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OPEC는 지난달 총회에서 최근의 이라크전 가능성 및 베네수엘라 파업 사태로 인한 유가 급등세를 막기 위해 이달 초부터 회원국들의 원유 생산 쿼터를 6.5%늘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