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B(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은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단계로 낮춘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SSB는 지난 10일자 '무디스 결정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라는 내부보고서를 통해보다 신중한 분석이 이뤄졌다면 신용등급 전망의 두 단계 하향조정은 없었을 것으로믿는다고 밝혔다. SSB는 우선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지난해 11월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을 때에 비해 더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북한의 군사력 증강 추진은 최근의 일이 아니며 남한의 사전동의, 미국의회 승인 문제 등으로 미국의 북한공격 가능성도 거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지난 90~96년 현재와 같은 북한의 위협이 여러 차례 있었으나 오히려 이 기간 한국경제가 가파른 성장을 지속했다며 견조한 한국경제 기반이 유지되는 한 외국인투자자들의 복귀는 언제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SSB는 이와함께 2001~2002년 두 해에 걸쳐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스라엘의 경우 2000년 A3에서 A2로 신옹등급이 상향조정된 후 변화가 없는 사실과 비교할 때 이번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치는 형평성에 어긋나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