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본부장 이교용)는 오는 25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에 맞춰 동북아 경제 중심국가 건설과 미래세대에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내용의 기념우표와 소형시트, 우표첩 각 1종을 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우표 및 소형시트의 액면가는 각 190원이며 발행량은 우표의 경우 700만장, 소형시트는 70만장이다. 우표첩은 개당 8천원에 3만부 발행된다. 이번 우표는 우표소재 및 디자인을 통해 소박하고 친근한 대통령의 모습을 담아 종전의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와 차별화했다고 우정사업본부는 밝혔다. 우선 우표 디자인을 인물위주에서 탈피해 세계속의 한반도와 태극문양을 대통령 모습과 함께 담아 동북아 경제 중심국가로 도약하려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표현했고, 소형시트 여백에 예쁘고 명랑한 어린이들의 모습을 통해 미래세대의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우정사업본부는 설명했다. 기념 우표첩 표지에는 푸른 백두산 천지, 무궁화 꽃과 함께 새 대통령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안쪽에는 우표전지, 소형시트, 노 대통령의 커리커쳐를 담은 나만의 우표 각 1종씩을 수록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다양한 디자인에 함축된 역사적 의미로 소장가치가 있는 기념품이 될 것"이라면서 "영문으로도 표기돼 있어 외국인에게 새 대통령을 소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