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기 용인 수지 일대 대형 아파트 미분양분이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1천여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있었지만 지난달부터 급속히 소진돼 현재는 1백여가구만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최근 2개월 사이에 미분양 물량의 약 90%가 팔린 셈이다.


두산아파트를 분양 중인 P&C의 김학균 실장은 "지난달에는 하루가 다르게 미분양분이 팔렸다"며 "저렴한 분양가와 교통여건 개선이라는 점이 수요자들을 끌어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까지 2백여가구의 미분양을 안고 있던 두산아파트는 18일 현재 20여채만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지난해 10월 2백가구에 달했던 벽산 첼시빌II의 미분양분도 올들어 급속히 사라져 약 30가구만 남았다.


분양을 담당하는 알파오의 이성진 사장은 "동백지구 신규분양과 비교해 보면 시세차익까지 볼 수 있어 봄 이전에 분양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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