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을 비롯한 국내 9개사가 부산∼거제간연결도로(거가대교) 건설사업 참여자로 확정됐다. 안상영 부산시장과 김혁규 경남도지사는 18일 오전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가칭 GK㈜'의 주간사회사인 남상국 ㈜대우건설 대표이사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과 관련, 부산시와 경남도는 공동 주무관청이 되고 사업시행자인 GK㈜는주간사 회사인 ㈜대우건설 40%, 대림산업㈜ 19%, 두산건설㈜ 12%, SK건설㈜ 8%, 고려개발㈜.보성건설㈜.신동아건설㈜.한일건설㈜ 각 5%, 원하종합건설㈜ 1% 등 순수국내 건설사들로 구성됐다. 이 사업은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 천가동에서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8.2㎞, 왕복 4차로 도로를 건설하게 되며 가덕도∼대죽도간 3.7㎞에 대해서는 국내 최초의 침매터널 공법이 도입되고 대죽도∼중죽도∼저도∼장목 구간 4.5㎞에는 2개의 사장교로 건설된다. 총 사업비는 1999년말 불변가로 1조4천469억원이며 이 가운데 사업시행자인 ㈜GK가 9천996억원을 투자하고 중앙정부.부산시.경남도가 4천473억원의 재정지원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가덕대교 건설 등 부산∼경남 경계구간의 접속도로(25.5㎞) 건설사업도 함께 펼치게 되는데 이 부문에는 국비 6천360억원, 지방비 585억원 등 모두 6천360억원이 투입된다.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민간투자사업은 협약 체결이후 앞으로 1년동안 실시설계등 공사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4월께 착공, 2010년 3월 완공할 계획이다. 건설방식은 건설기간 단축및 사업비 절감 등을 위해 국내 민간투자사업으로서는처음으로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k)' 방식으로 추진하는데 이 방식은 선진국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 부산∼거제간 연결도로는 준공과 동시에 주무관청에 기부채납되는 BTO 방식이며사업시행자가 향후 40년간 무상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니게 된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부산∼거제간 해상구간을 연결함으로써 두 지역간의 거리가140㎞에서 60㎞로 크게 단축, 통행시간을 2시간10분에서 50분대로 줄일 수 있는데다연간 유류비용을 1천600억원 이상 절감하는 등 4천억원 이상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전∼진주∼통영간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및 대구∼대동 고속도로가 U타입으로 연결돼 남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을 획기적으로 분산수용하게 되고 부산 신항만과 녹산.신호공단, 거제 조선산업 등지의 수.출입화물 물동량처리도 크게 원활해 진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공되면 서부산권 반경 50㎞권역인 거제.통영.진주지역이 1일 생활권(50분)으로 연결됨에 따라 광역경제권이 확대되고 서부산권 개발 및가덕대교와 연계한 해양관광단지 개발 가속화, 부산∼가덕∼거제∼통영∼남해∼여수∼완도∼목포를 연결하는 남해안관광벨트 개발 등을 통한 관광자원 확보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