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제가 비록 복잡하지만 평화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조순형(趙舜衡) 의원이 16일 밝혔다. 조 특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 핵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회부하기로 결정한 것은 필요한 일이었다고 말하고 북핵 문제는 남북한 혹은 미국만의문제가 아니라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안보를 위협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유엔 안보리가 북핵 문제의 책임을 떠안고 이 문제를 고려하는 것이 논리적인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 특사는 러시아가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특사는 러시아 방문 마지막 날인 이날 이타르-타스 통신 회견에서 노 당선자는 북핵 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러시아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있다고 전했다. 그는 새정부의 3대 국정원칙 중 하나는 북한 핵문제의 모든 측면들이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하며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이타르-타스=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