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엿새만에 올라 580선을 회복했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31포인트(1.27%) 오른 583.29로 마감됐다.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전망 하향과 미국 증시 약세 등이 악재로 작용했지만 낙폭과대 인식이 확산되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개인투자자가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국내 기관은 각각 2백억원 이상씩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수세도 유입돼 순매수금액만 1백40억원을 넘어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4천만주와 1조2천억원을 기록,부진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4백7개,내린 종목은 3백39개였다. 업종별로는 증권 전기·전자 운수·장비 통신 등이 오른 반면 보험 섬유·의복 음식료 철강금속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3%이상 올라 28만원선에 올라선 것을 비롯해 SK텔레콤 국민은행 KT 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상위의 '빅5'가 일제히 상승했다.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S-Oil 등 중가우량주들도 고르게 반등했다. 자산주에 순환매가 유입되면서 성창기업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고 충남방적 만호제강 방림 등도 강세를 보였다. 베트남에서 대규모 가스전을 발굴한 LG상사와 용평리조트를 매각한 쌍용양회도 상승세가 돋보였다. 10대1의 감자를 추진키로 한 신동방은 하한가로 떨어졌다. 개별주식옵션 시장에서는 한국전력만 3계약 거래되는 등 매매가 매우 부진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