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가 한반도 평화와 국론합일 등을 촉구하는 대대적 평화캠페인을 마련한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7대 종교로 구성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이달부터 정전협정 50년을 맞는 오는 7월27일까지 남북간 정전협정을 항구적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자는 '한반도 평화 만들기' 1천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12일 밝혔다. 변진흥 KCRP 사무총장은 "북핵 문제에 따른 한반도의 전쟁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저변에는 외부세력의 '한반도 흔들기'가 있다고 본다"며 "그런 가운데 일각에서 '반핵(核) 반김(金)' 집회 등 성격이 불분명한 선동집회를 준비하면서 국론 분열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KCRP는 또 이달 중 김수환 추기경과 강원룡 목사,송월주 스님 등 종교계 원로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열고 한반도 위기에 대한 우리 사회의 정론을 모으는 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