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방송은 6일 미국에 대해 핵 시설정상화를 시비하지 말고 하루 빨리 북-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진범인」이란 제목의 에서 "최근 부시 행정부는 우리가 전력생산을 위한 핵 시설을 다시 가동하고 그운영을 정상화하고 있는데 대해 이를 시비하며 국제적 압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방송은 "우리 공화국 정부는 이미 우리의 핵 활동이 현 단계에서 전력생산을 비롯한 평화적 목적에 국한될 것이라는 것을 세계 앞에 언명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시 집단이 북 위협설을 내돌리고 있는 것은 핵 문제를 유엔에 끌고가 국제화 하려는 흉계로부터 출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유엔성원국들을 악의 축, 테러지원국이라고 모독하며 핵 선제공격 대상으로 지정한 것도 미국이고 세계 도처에 침략 무력을 내몰아 정세를 격화시키고 있는 것도 다름 아닌 미국"이라며 조건 없는 북-미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