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캄보디아와의 외교관계를 재개하고 국경봉쇄를 해제하기로 하는 등 캄보디아의 반태국 난동으로 훼손된 양국 관계가 정상화쪽으로 돌아서고 있다.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는 5일 태국에 대리대사를 되도록 빠른 시일내로 파견해줄것을 잇따라 요청하면서 반태국 난동으로 파손된 태국 대사관 대신 임시 사무소를마련해주고 자신의 경호원들을 붙여 신변안전을 보장할 것을 제의했다.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이에 대해 태국 외무부가 되도록 빨리 대리대사를 파견하고 외교 사무실을 열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태국은 지난 29일 캄보디아의 프놈펜에서 벌어진 반 태국 난동으로 외교관계를격하하고 국경을 폐쇄하는 한편 양국 협력관계를 전면 중단했다. 캄보디아는 지난 4일 호남홍 외무장관을 태국으로 파견, 사과서한을 전달하는한편 피해보상과 관련자 처벌을 약속했다. 태국은 외교관계 복원 시사와 함께 국경을 재개방할 예정이다. 차왈릿 용차이윳 부총리는 "캄보디아가 외교 정상화를 위한 진실한 조치를 취한데 대해 이를 받아들이는 표시로 7일 국경을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왈릿 부총리는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을 비롯한 캄보디아 지도자들이 피해보상,진상규명, 가담자 처벌등 태국의 3개항 요구조건에 대해 진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캄보디아 생필품이 동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경 주민들을 위해 국경을 개방토록탁신 총리가 지시했다고 밝혔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