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유엔에서 이라크에 대한 응징 논리를 편 가운데 5일 뉴욕증시에서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주가는 파월 장관의 연설이 계속되는 동안 상승세를 보였다가 이라크가 강력히 반발하고 프랑스가 이라크에 대한 추가 사찰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인데 자극받아 하오후 장 중반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기술주는 오전장에는 급등했다가 막판에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하면서 하락세로 반전됐다. 장 중반에 주가가 상승한데는 공급관리연구소(ISM)의 지난달의 서비스업지수가 12개월째 50 이상을 나타낸 것이 기여했으나 마감시간이 가까워지면서 그 효과는 떨어졌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36%(4.67포인트) 하락한 1,301.48에 거래가 종료되면서 겨우 1천300선을 유지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5%(28.11포인트) 밀린 7,985.18을 나타내며 8천선이 붕괴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54%(4.62포인트) 하락한 843.59였다. 거래량은 나스닥시장이 13억6천만주, 거래소시장이 14억2천만주였다. 기술주 지수의 하락에 일조한 인텔은 0.38% 떨어졌다. 스프린트는 지난해 4.4분기에 이익을 냈다고 공시한 후 1.29% 상승했다. 전날 50% 이익이 증가했다고 공시한 시스코시스템스는 상승세를 보이다 전날 수준으로 다시 물러앉았다. 이날 유가가 다시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엑슨모빌은 1.44% 밀렸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