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5일 북한 핵문제와 관련, "미국은 북한의 폐연료봉에 대해 굉장히 우려하면서 제3국으로 옮기는 복안을 갖고 있다"며 "북한이 6개월 지나면 핵탄두를 가질 수 있다고 우려, 그 안에해결해야 한다는 게 미 행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SBS와 KBS 라디오에 출연, 자신의 최근 방미활동에 대해설명하면서 "미국은 북한이 무조건 핵을 포기해야 나중 일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미국은 핵문제를 갖고 북한을 공격하지 않고 모든 문제를 한국과 의논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라크전이 끝나면 타깃이 북한인데 참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 행정부가 주한미군 철수문제를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다는 말을 미행정부 고위관리로부터 들었다'는 함승희(咸承熙) 의원의 주장에 대해선 "미국 의원과국민이 우리나라의 촛불시위에 대해 반미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행정부측은 왜곡전달됐다고 인정하고 있다"며 "제가 단장으로 갔고, 함 의원은 단원중의한 사람인데 그런 일이 있으면 왜 얘기하지 않았겠느냐"고 부인했다. 한 대표는 "다만 촛불시위에 대해 한국 정부가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는 주문이 있었다"며 "우리 정부나 정치권이 적극 대응해달라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미국조야의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