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급락 하루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51포인트(1.45%) 상승한 591.86에 마감됐다. 전날 낙폭이 과도한데다 미국 증시가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라크전쟁 위기,북핵문제등 장외변수와 국내 경기침체등은 여전히 악재로 남아 있었다. 그 결과 경계성 매물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오면서 주가 반등폭은 제한적이었다. 지수반등에도 불구하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감소했다. 설날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가반등은 최근 낙폭이 컸던 대형주가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보합세에 머물렀으나 SK텔레콤은 4.49%나 급등하면서 지수상승을 주도하는 양상이었다. 또 현대차 LG전자 삼성SDI등 지수관련주도 단기반등을 겨냥한 매수세가 몰리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업종별로는 보험주와 유화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삼성화재 제일화재 동부화재등은 5% 이상 오르면서 보험업종 지수는 3.76% 올랐다. 외국인의 대량 매수세가 유입된 LG화학 호남석유화학 LG석유화학등 화학주는 5∼7% 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를 포함해 6백27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1백41개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