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소비자들 사이에 향후 6개월간의 경기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마스터카드사의 조사를인용, 29일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마스터카드 인터내셔널이 지난해 12월 아태지역 13개국가의 소비자5천479명을 상대로 소비자 신뢰 마스터지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을 비롯한 9개국에서 작년 6월의 조사때보다 향후 경기에 대한 낙관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전했다. 마스터카드는 매년 2번씩 고용, 경제, 통상임금, 주식시장 및 삶의 질에 관한소비자들의 심리를 추적하기 위해 소비자신뢰 마스터지수를 산출한다. 마스터카드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작년 6월 조사때보다 향후 경기에 대한 비관론이 증가한 국가는 한국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뉴질랜드, 필리핀, 태국,대만, 호주 등 9개국이다. 그러나 13개국 중 절반 이상의 국가에서는 여전히 마스터지수가 향후 경기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의 기준점인 50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별로 중국의 마스터지수는 84.4로 조사국가 중 가장 높았으며 인도와 말레이시아의 마스터지수도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조사 때 13.9를 기록한 홍콩의 마스터지수는 21.3으로 올랐지만 여전히 비관론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스튜어트 맥도널드 마스터카드 인터내셔널의 상임 부사장은 "전반적으로 여러국가에서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고 지적하고 일부 국가에서는 경제 상황과마스터 지수와 유사한 경향을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