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중인 `골프 황제' 타이거우즈(미국)가 2월초 복귀 시기를 결정할 전망이다. 우즈는 30일(한국시간) "몇년간 계속된 무릎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드라이버로 공을 치기 시작했는데도 아직 별다른 이상은 없었고 스윙 적응도 어렵지 않다"고 회복 상태를 전했다. 그는 "수술한 무릎이 모든 클럽을 사용하는 훈련을 감당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2월중 열리는 뷰익인비테이셔널, 닛산오픈, 악센추어 매치플레이 가운데 어느 대회를 통해 복귀할 수 있을 지는 다음 주말께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또 "가능한 빨리 복귀하고 싶다"며 "서부에서 열리는 이들 3개 대회중 가장 먼저 열리는 뷰익오픈이 복귀전이 되기를 바란다"며 조기복귀 의지를 보였다. 마스터스 2연패를 달성한 우즈는 "마스터스 때에 맞춰 최상의 몸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출전 대회 수를 줄일 수도 있다"며 첫 마스터스 3연패에 대한 각별한 의지도 나타냈다. 올시즌 개막후 2주 연속 우승한 어니 엘스(남아공)에 대해 우즈는 "엘스가 그렇게 스윙이 좋은 것은 처음 본다"며 "피닉스오픈 우승자인 비제이 싱 역시 순조롭게출발한 만큼 그들과 겨루는 것은 도전이면서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