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하루 앞둔 30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도를 기록하는 등 강추위가 나흘째 계속됐다. 추위는 이날 오후부터 점차 풀려 설 연휴가 시작되는 31일께 평년기온을 회복하고 설인 1일과 연휴 마지막날인 2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은 영상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3.1도, 수원 영하 14.9도, 춘천 영하 19.6도, 대관령 영하 20.4도, 청주 영하 15.1도, 대전 영하 13.6도, 전주 영하 13.5도, 광주 영하 9.4도, 대구 영하 9.5도, 부산 영하 8.7도, 제주 0.2도 등 전날과 비슷한 매우 추운 날씨를 보였다. 추위는 이날 오후부터 점차 풀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영하 2도까지 올라가겠으며 귀성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설연휴 첫날인 31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7도, 낮 최고기온은 0도로 전날보다 5도 가량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설인 1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기온은 전날과 비슷하겠으나 낮기온은 영상을 회복해 비교적 포근하겠고 귀경행렬이 이어질 2일은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기온은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파의 영향으로 연휴 첫날인 31일 아침에는 약간 춥겠지만 이후부터는 그리 춥지 않아 귀성,귀경,성묘하는데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호남과 강원 일부지방에는 쌓인 눈이 녹지 않은 만큼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