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회장 정용섭)는 보안 업체들을 중심으로 가칭 '비상대책 종합상황실'을 다음달 안으로 구성, 운영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비상대책 종합상황실은 국가적인 정보보호 문제 발생시 보안 업체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정부 유관기관 등에 일원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비상시 정보 공유체제 부족으로 정부와 국민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인터넷 대란을 겪으면서 미처 여과되지 않은 정보들이 정부와 관련 업계로부터 산발적으로 나와 오히려 여론을 호도하는 측면도 있었다"며 "정부의 효율적인 대응이나 업계의 공동 발전을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내달 11일 있을 예정인 정기 이사회에서 운영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