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도시와 일산신도시의 오피스텔 시장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분당신도시에서 매매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일산신도시에선 거래가 끊겨 있는 상태다.


또 분당신도시에서는 오피스텔 매물도 꾸준히 나오고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분양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LG공인(031-703-7400) 관계자는 "최근 중도금을 미납한 오피스텔 계약자들이 연체금을 포함한 프리미엄으로 매물을 내놓고 있는데 거래도 일부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매물수는 많지 않은 편이다.


반면 입주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일산신도시에선 공급물량이 넘치면서 전세 및 월세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장항동 뉴코아 공인(031-903-411) 관계자는 "팔려고 내놓는 물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매수자가 없어 실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문의전화도 매수자가 아닌 매도자들이 시세하락을 확인하는 수준이 대부분이다.


일산신도시 지역의 매수자들은 오피스텔 가격 거품이 좀 더 빠지기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분당신도시와 일산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에선 문의 전화마저 끊긴 상태다.


최근 분양이 많이 이뤄진 수원 부천 등의 지역에선 아직 미분양이 많이 남아 있어 오피스텔 시세 형성이 매우 불투명한 상태이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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