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계에서 보유주식 평가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대주주지분 정보제공업체인 미디어 에퀴터블은 28일 상장.등록주식을 기준으로 작년 한해 평가액이 증가한 재계 150인을 조사해 발표했다. 구 회장은 LG카드의 기업공개에 힘입어 보유주식 평가액이 1천17억원에서 2천300원으로 1천283억원(126.2%) 급증했다. 2위는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파라다이스의 전낙원 회장으로 995억원이 늘어났다. 다음으로 허창수 LG건설 회장(777억원), 구자열 LG전선 사장(755억원), 구본준LGEI 사장(746억원)이 3~5위를 차지하는 등 LG그룹 계열사 임원이 10위권에 5명이 올랐다. 양윤홍 유일전자 사장은 지분변동 없이 순수하게 주가 상승만으로 평가액이 517억원 증가해 10위를 기록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300억원이 늘어나 28위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