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무기사찰단이 유엔안보리에 그간의 사찰결과를 보고한 27일 뉴욕증시의 주가가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전쟁가능성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보유주식을 내던지기에 바빴으며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8천선이 붕괴됐다. 분석가들은 이라크전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는 한 주가는 계속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1.26%(16.86포인트) 밀린 1,325.28에 거래가 종료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74%(141.45포인트) 빠진 7,989.56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0월14일 이래 3개월여만에 처음으로 8천선이 붕괴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62%(13.93포인트) 하락한 847.48이었다. 미국 주가는 지난 8일간의 거래에서 하루만 제외하고 7일간 밀렸다. 이날 거래량은 나스닥시장이 14억3천만주, 거래소시장이 14억4천만주였다. 우량주시장에서는 이스트먼코닥이 3.37%, AT&T가 3.15% 하락하면서 지수의 급락을 주도했다. 월마트나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은 긍정적인 공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주가의 급락상황 속에 하락세를 보였다. 기술주들이 떨어진데는 전날 스위스의 다보스포럼에 참석중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등이 올해 기술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것등이 영향을 미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36% 밀렸으며 시스코시스템스는 1.08% 빠졌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