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4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은 전(前)분기보다 둔화됐지만 연간 상승률은 8.98%로 1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의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은 전분기보다 1%포인트 떨어진 2.33%를 기록,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연간 상승률은 8.98%를 기록해 1991년의 12.78%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지수는 114.43(99년=100)으로 외환위기 이전인 96년(115.39)의 99.2% 수준까지 회복됐다. 지역별로는 4분기 중 특별·광역시가 2.9%,중소도시 1.89%,군지역이 0.79% 올랐으며 수도권은 서울(4.25%)을 포함해 평균 3.56% 올라 전국 땅값 상승을 주도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 안산시는 고잔신도시 2단계 사업이 준공되면서 11.71%나 올라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뉴타운 개발이 추진되는 서울 성동구(6.29%),분당신도시(5.87%),경기도 오산(5.67%),서울 강남구(5.31%)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