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 거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마사 스튜어트가 자신을형 사범으로 기소하지 말도록 검찰측에 간청했다고 뉴욕의 데일리 뉴스가 25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뉴스지에 따르면 스튜어트는 지난 23일 맨해튼 연방검찰청의 짐 코미 검사에게 변호인들을 보내 이같이 간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의뢰인이 기소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변호인들이 이같은 면담을 요청하는 일은 종종 있는 일이다. 한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스튜어트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도됐는데 스튜어트의 책임이 인정되면 그녀는 12만달러의 벌금을 물 가능성이 있다. SEC는 내부자 거래 사건의 경우 통상 형사혐의 조사와 병행해서 배상소송을 진행하게 되는데 코미 검사가 수사를 계속하기로 결정하고 대배심이 표결로 기소 결정을 내리면 SEC가 동시에 민사소송을 제기하게 된다. 스튜어트는 지난 2001년 12월 임클론사의 주식 3천928주를 매각해 4만5천달러의 손실을 모면했으나 이로 인해 그녀의 친구이자 임클론사 창립자인 샘 왝설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가 개시됐으며 왝설은 혐의사실을 시인했다. 한편 스튜어트는 오는 2월3일자 뉴요커와의 회견에서 "평생 몇 차례 사다리를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것은 미국식 생활방식"이라면서 "나는 오랫동안 올라가기만 했으나 발꿈치를 여러 번 물렸고 그 결과 긴 내리막길을 타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그는 또 자신이 내부자 거래로 조사받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힐러리 클린턴상원의원이 전화를 걸어 격려해 주었다면서 "그가 한때 퍼스트 레이디였다가 밑바닥까지 떨어진 뒤 결국 상원의원이 된 것은 현명하고 가치있고 위대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나도 장차 그와 같은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