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대통령선거 재검표가 27일 전국 80개 개표구에서 실시된다. 이날 재검표는 법원 관계자가 수작업으로 진행하며 선관위 직원과 한나라당 관계자 등이 참관인으로 참여하게 된다. 중앙선관위는 26일 직원들로 구성된 참관인단을 선정했으며,한나라당도 70여명의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등 당 관계자 2백30여명을 검표장에 보내 참관키로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당선자가 뒤바뀌는 엄청난 사건이 벌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전자개표기를 통해 집계된 결과를 수작업으로 검표했고 전산작업 외에 팩시밀리로 종합한 결과를 대조한 뒤 득표수를 확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논쟁이 붙을 만한 유·무효표 판정에 따라 다소간의 오차가 생겨 득표 차이가 약간 좁혀질 수도 있지만 반대로 더 벌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당사 4층에 상황실을 마련,부정선거진상조사위의 안상수 위원장 등이 재검표 진행과정을 총괄 지휘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회창 전 총재는 오는 29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