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형 데이터베이스(DB) 서버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지난 25일 인터넷 대란을 일으킨 요인으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SQL 서버'가 지목되면서 이 시장에서 MS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소형 데이터베이스 서버시장은 현재 MS의 'SQL 서버'와 오라클사의 '9i스탠더드 에디션'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제품들은 대기업의 부서 단위나 중소기업 등의 하드웨어 서버에 설치되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으로 MS 제품이 가격 등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어 시장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MS는 지난해 MS SQL 서버를 2백60억원 정도 국내에 팔았다. 오라클측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자사 제품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마케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