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가가 23일 기술주를 중심으로 그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6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술주시장에서는 텍사스인스트루먼츠, 피플소프트, 컴퓨터어소시에이츠 등이 기대이상의 분기실적을 공시한 것이 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컨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가 분석가들의 전망치 이상으로 나온 것도 주가상승에 일조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2%(28.79 포인트) 상승한 1,388.27에 거래가 종료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61%(50.74 포인트) 올라간 8,369.47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02%(8.98포인트) 추가한 887.34를 각각 나타냈다. 거래량은 전일에 비해 약간 늘어나 나스닥시장은 15억4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6억9천만주가 손바꿈을 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츠는 매출이 20% 이상 늘어났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13.12%나 올랐다. 피플소프트도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실적을 공개한 후 11.91% 상승했으며 컴퓨터어소이에이츠는 매출을 늘리면서 손실폭을 줄이는 바람에 11.19% 올랐다. 다우지수 종목 중 기술주인 휴렛패커드는 3.43%, 마이크로소프트는 2.51%, 인텔은 2.58% 각각 상승했다. 맥도날드는 사상 첫 분기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후 2.34% 내렸다. 건설장비메이커인 캐터필러는 분기실적은 당초 전망치를 상회했으나 올해 시장상황을 불투명하게 본 후 주가가 빠졌다가 막판에 다시 2% 이상 올라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