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 소폭 높아질 것이라고 다우존스가 미국은행가협회(ABA) 경제자문위원회를 인용,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물가상승률이 낮게 유지되더라도 오는 늦여름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게 ABA 자문위원회의 전망이라고 다우존스가 전했다. ABA 경제자문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의 2.8%에 비해 약간 높은 3.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FRB가 오는 7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해 올 연말께 기준금리 운용목표 수준을 현재보다 0.75%포인트 높은 연 2.0%로 끌어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ABA 경제자문위원회의 스튜어트 호프먼 의장은 "제조업계와 금융업계 모두 올해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면서 "제조업계는 고용을 늘리고 금융업계는 기업들의 수익과 투자 신뢰도가 회복되면서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호프먼 의장은 또 "기업부문의 회복은 점진적으로 시현될 것"이라면서 "지출은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노동생산성 증가에 힘입어 기업이익도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연방기금(FF) 금리의 인상으로 장기 모기지금리도 연말에는 연 6.75%까지 오르면서 주택 담보 대출과 주택 매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물가 상승률의 경우, 지난해의 2.4%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고 월간실업률은 평균 5.9%로 지난해의 5.8%에 비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이라크 전쟁이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