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회장 조동길)은 23일과 24일 강원도 오크밸리에서 전 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3개년 중기전략달성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선우영석 부회장 등 그룹 회장단과 한솔전자 한솔포렘 등 13개 계열사 임원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한솔그룹은 올해 그룹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3천억원가량 늘어난 3조원으로 정하고 워크숍을 통해 구체적인 경영계획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05년까지 세계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달성한다는 중기 목표 아래 △핵심경쟁력 강화 △예측경영 시스템 구축 △경영자원 확보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이라크 사태,북핵 등 국내외 경제여건이 어렵지만 현재의 경영실적과 성과를 바탕으로 저수익사업의 상시 구조조정 등을 통한 재도약 발판을 다지기로 했다. 한솔그룹의 각 계열사들은 이를 토대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극대화에 나설 방침이다. 한솔그룹 모기업인 한솔제지는 올해 매출이 9천8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경상이익 극대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인터넷쇼핑몰 업체인 한솔CSN은 상품의 다양화와 빠른 배달 등 다른 인터넷 쇼핑몰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4천4백8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솔전자도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함께 모니터와 백라이트유닛 등 주력 제품의 판매를 크게 늘려 지난해보다 8%가량 늘어난 4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키로 했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그룹의 미래를 좌우할 3개년 중기 경영전략의 첫해"라며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