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년간 늘어난 청약통장수가 약 150만명분에육박하고 특히 1순위자는 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결제원은 작년 12월말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는 총 524만487명으로 2001년말(374만8천650명)보다 149만1천837명(39.8%)이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아파트 가격 급등으로 내집을 마련하려는 심리가 확산된데다가 분양만 받으면 높은 프리미엄도 챙길 수 있게 되면서 청약통장 가입이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통장 유형별로는 매달 일정액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가입해 일정기간 및 납부액요건이 충족되면 민간업체가 분양하는 전용면적 85㎡(약25.7평) 이하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부금 가입자가 작년말 250만3천6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정액을 한꺼번에 예치하는 청약예금 가입자(194만6천998명)가 그 뒤를 이었으며 월정 방식으로 납부해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을 받아 지어지는 전용면적 85㎡ 이하주택에 청약하는 청약저축 가입자는 78만9천858명이었다. 작년말 현재 1순위자는 1년전보다 99만3천146명(104.9%)이 늘어난 194만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장유형별 1순위자는 청약예금이 98만1천264명으로 가장 많고 청약부금(78만3천651명), 청약저축(17만5천94명) 순이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