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이후 20여년 간 중단했던 해외사업을 본격 재개하는 한편 주택사업,SOC(사회간접자본) 민자사업,환경관련공사 등을 강화해 올해 1조원 매출을 반드시 달성할 계획입니다." 신훈 금호건설 사장(57)은 회사가 작년까지 강력한 구조조정을 거쳐 내실을 키웠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1등 업체로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호건설은 올해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만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신용등급 상승으로 금융 조달이 수월해지면 재건축 사업에도 발벗고 나설 방침이다. 신 사장은 "하수처리 신기술을 통한 환경설비,플랜트,도로 교량 등 토목사업 등을 대폭 강화해 올해 수주목표인 1조8천억원도 달성해 보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신 사장이 올해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해외사업 부문이다. 그는 "연내에 베트남 하노이시 레두앙지역에서 2억3천만달러 규모의 대형 주상복합단지인 '아시아나 플라자'를 착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호치민시 대통령궁 맞은편 4천1백여평 부지에 들어선다. 호텔 3백19실(21층),아파트 3백80가구(33층),지상 21층의 상가·업무용빌딩 등으로 구성된다. 신 사장은 "향후 5년 내에 업계 10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