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부인인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상원의원이 이라크 전쟁과 북핵 사태 등을 다루게 될 상원 군사위원회에배속될 예정이라고 14일 클린턴 의원 사무실이 밝혔다. 상원 군사위원회에 여성 의원들이 배치된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클린턴 의원사무실은 의회조사처의 기록을 살펴본 결과 1947년 이 위원회가 설립된 이래 뉴욕주출신 의원이 배정된 것은 처음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의원은 성명에서 "상원 군사위원회의 책무가 막중한 시점에 이 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특히 지역구인 뉴욕주의 군사기지들을 지원하고 뉴욕의 방위산업이 미군의 수요 충족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군사위 소속은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의원이 소속된 민주당의 군사위원회 간사인 칼 레빈 의원은 "오래전부터알고 있었고 함께 일해왔던 클린턴 의원이 이 위원회에 합류하게돼 기쁘다"고 말하고 "그녀는 국가안보에 관해 굳건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군인과 그 가족들이 무엇을필요로 하는 지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원 군사위원회는 재무, 외교, 세출위원회와 함께 가장 영향력이 큰 `슈퍼 A'위원회로 불린다. 클린턴 의원은 건강ㆍ교육ㆍ노동ㆍ연금위원회와 환경ㆍ공공사업위원회, 예산위원회 등에서 활동해 왔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