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내에 한국 부동산시장에 5억달러(미화)까지 투자할 계획입니다." 싱가포르 최대 부동산투자업체인 아센다스(Asendas)의 총시악칭 회장(45)은 13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한국 부동산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업무용 시설을 개발하고 특정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한국 부동산시장에서 사업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정부 출자 부동산 투자기관인 아센다스는 산업·업무단지 개발 및 분양과 경영 컨설팅을 주업무로 하고 있으며 중국 인도 필리핀 등 해외 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씨티코프센터를 씨티은행으로부터 매입하면서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에는 한국토지공사와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총시악칭 회장은 "지난 9개월 동안 물류·유통분양에 관심을 갖고 시장을 조사해왔다"며 "이 분야에서 여러 업체들과 협의 중이며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