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당선자'의 대통령 비서실 업무및 운영방식이 지금과는 크게 바뀔 전망이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분리되어온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이 나란히 배치되며 핵심과제별로 팀이 구성돼 팀제로 운영된다. 대통령 경호도 일반 국민들이 대통령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드러움과 완벽함'이 가미된 형태로 전환된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5일 "지금의 대통령 집무실이 지나치게 권위적이고 비서진과 국민으로부터 고립된 구조"라며 "열린 청와대,일하는 대통령의 개념에 맞도록 집무공간의 재배치를 검토하라"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인수위 정무분과는 △청와대 본관 집무실로 비서실을 옮기는 방안과 △비서실로 집무실을 옮기는 방안 △본관과 비서실에 각각 집무실을 두고 기능별로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다. 인수위는 장관과 비서관이 수시로 대통령과 대화할 수 있도록 대통령 집무실을 개방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구수회의도 가능토록 사무실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집무실과 비서실의 거리가 걸어서 10분 정도 걸릴 정도로 멀어 대통령과 비서진간의 대면이 어렵고 자유로운 민심전달도 쉽지 않은 구조다. 사무실을 재배치하는 데는 3개월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