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유럽증시는 기술주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전날 급등세에 따른 차익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자동차 관련주를 중심으로 약보합세를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의 FTSE 100 지수가 전날보다 4.60포인트(0.11%) 하락한 4천4.90을 기록했으며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각각 12.10포인트(0.39%)와 7.14포인트(0.22%) 내린 3천092.94, 3,187.88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유럽증시 전반을 나타내는 FTSE 유로톱 100 지수는 전날보다 10.32포인트(0.52%) 오른 1천983.26을 기록, 2천선에 근접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유럽증시가 전날 새해 첫거래에서 급등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독일의 소비자신뢰지수 하락과 유로화 강세로 인한 수출경쟁력 하락 전망 등의 악재로인해 주요국 증시를 중심으로 매도 우위를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유로화 강세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 자동차업체들의주가하락이 두드러진 가운데 장초반 실적호조 발표를 한 이탈리아의 피아트를 제외한 다임러 크라이슬러, BMW, 르노, 폴크스바겐 등의 주가가 일제히 내렸다. 반면 기술주들은 대체로 강세를 유지해 유럽최대의 반도체생산업체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3.6% 상승했으며 노키아와 필립스도 각각 0.3%와 1.3%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이밖에 독일의 메모리 반도체업체인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와 유럽 최대의 소프트웨어업체인 SAP, 통신장비업체인 스웨덴 에릭슨과 프랑스 알카텔 등도 일제히 주가가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