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일에 폭등세를 보였던 미국주가는 3일에는 등락을 거듭하다 막판에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인 채 거래가 마감됐다. 그러나 기술주들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주가가 불안하게 움직인데는 세계 최대의 주택보수 관련상품 소매체인인홈디포가 실적악화경고 공시를 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건설지출이 늘어나고 자동차판매가 급증했다는 뉴스는 주가의 추가적인하락을 저지했다. 거래가 종료되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16%(2.17포인트) 상승한 1,387.02를 나타냈다. 그러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07%(5.83포인트) 밀린 8,601.6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05%(0.43포인트) 하락한 908.60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는 부진해 나스닥시장은 11억4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1억3천만주가 손바꿈을 했다. 이날 주가하락을 주도한 홈디포는 14.15%나 내렸다. 경쟁업체인 로우스도 덩달아 6.33% 밀렸다. 홈디포의 영향으로 세계 최대의 소매체인인 월마트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기술주의 상승은 반도체가 주도했다. 필라델피아증시의 반도체지수는 1.81%나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