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겨울 혹한과 비바람이 유럽 전역을 몰아친 3일 폴란드에서 약 200명이 동사하고 독일에서는 폭풍속에 2명이 사망하는가 하면 다른 몇몇 국가에서는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폴란드에서 발생한 183명의 사망자들은 대부분 알코올중독자와 노숙자들이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유럽대륙에 몰아친 홍수는 남부 벨기에 지방을 휩쓴데 이어 체코의 철로를 유실시켰으며 포르투갈 북부를 위협하고 있다. 또 서부와 중부 유럽은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몰아쳤다. 슬로바키아에서는 강풍속에 버스가 중심을 잃고 산비탈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51세된 여성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으며 이중 4명은 중상이다. 독일 남부에서는 도로위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차를 덮쳐 아버지가 몰던 차에 타고 있던 13세 소년이 숨지고 아버지는 중상을 입었다. 독일 북부에서는 눈덮인 고속도로상에서 충돌사고가 일어나 18세된 운전사가 사망하기도 했다. 독일에서는 강풍으로 인한 사고가 속출해 20여명이 부상하고 시속 200㎞가 넘는 강풍으로 건물과 도로, 철로의 피해가 발생했다. 홍수를 막기위해 모래주머니로 수로의 벽을 쌓고 있으나 라인강은 계속 불어나 쾰른 인근 지역이 범람위기에 처했다. 스위스에도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 최소 7명이 부상했다. 이탈리아 베니스지역은 3분의 1가량이 범람했다. (파리 AFP=연합뉴스)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