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37포인트 오른 47.87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 1.74 포인트(3.73%) 오른 48.34로 마감했다. 지난달 말 지수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떨어져 저가메리트가 부각된데다 나스닥(3.69%)을 비롯한 미국시장의 강한 상승세가 호재로 작용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억원, 1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204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4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인터넷(5.97%), 디지털컨텐츠(5.48%), 소프트웨어(5.45%), IT부품(5.20%), 컴퓨터서비스(4.92%) 등의 오름폭이 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77개 등 67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한 113개였다. 휴맥스(-0.63%)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사들이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NHN과 한빛소프트, 모디아가 상한가까지 뛰었고 KTF(5.72%), 옥션(5.47%), 안철수연구소(5.23%), 국순당(4.88%) 등도 크게 올랐다. 비등록업체 이토스템에 인수된 것으로 알려진 리더컴이 4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M플러스텍, 일륭텔레시스, 비젼텔레콤 등은 3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테크원 우선주와 비티씨정보 우선주는 하한가로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