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D램 현물가격 하락과 출하량 위축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정보통신(IT) 관련주의 매수시기를 늦출 것을 권고했다. 우동제 애널리스트는 "평균 판매가 상승에 힙입어 작년 11월 전세계 반도체 출하액이 10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내년 1월까지 반도체 관련 출하지표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D램 현물가격과 출하량은 11월 중순부터 다시 하락했다"며 "11월부터 PC 비수기가 시작된데다 내년 1분기까지 IT업황의 회복강도도 높지 않을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경기순환적인 모멘텀을 기준으로 바닥을 논하기에는 다소 이른 시점이라며 삼성전자 등 IT관련주의 매수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삼성전자.LG전자의 주가가 각각 30만원,4만원 이하로 하락하면 가격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다며 경기저점에 앞선 선취매 전략을 검토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