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켜 주목을 받은 영국의 과학자 해리 그리핀 박사는 28일 인간복제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리핀 박사는 이날 영국 BBC방송과의 회견에서 "양, 돼지, 생쥐, 염소 등 짐승을 상대로 복제를 연구해온 모든 연구단체들은 한결같이 높은 사산률(死産率)을 보고해왔다"면서 "이와 함께 태어난 직후에도 높은 사망률과 여러가지 질병 발병률 등을 보고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복제에 따른 불가피한 것이 아니라 공통적인 결과"라면서 "이것은 인간복제를 시도하고 있는 클로네이드와 다른 연구단체들에게 분명한 이유로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또 인간복제의 윤리성을 강조해온 대표적인 인물인 영국의 과학자 패트릭 딕슨박사도 클로네이드가 주장한 첫 복제인간 '이브'양의 탄생에 대해 전세계는 "극도의 불쾌감과 혐오증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딕슨박사는 "명성, 돈 및 왜곡된 믿음에 사로잡힌 이단적인 과학자들 사이에 복제생물체를 탄생시키려는 국제적인 경쟁이 시작됐다"고 경고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