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 상승 우려로 바이엘을비롯한 화학제품업계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유럽 주식시장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27일 다우존스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3.7%가 하락해 지난 10월10일 이후 최저치인 2,381.56을 기록했다.

또 영국 FTSE 100 지수가 2.9% 내렸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 40 지수도 각각 5.4%와 2.3%가 떨어지는 등 유럽 지역의 17개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 제3위의 화학제품업체인 바이엘의 주가는 7.3%가 떨어진 19.55유로로 장을마쳤으며 프랑스 최대의 특수화학제품업체인 로디아의 주가도 4.6%가 내린 7.50유로에 폐장됐다.

스위스 최대의 은행인 UBS의 자회사인 에니거 & 시에은행의 클라우드 호퍼 펀드매니저는 "석유에 의존하는 산업이 많으며 화학업종은 특히 그렇다"고 전제하고 달러화 약세와 유가 강세를 들어 "현재 우리는 매우 신중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영국과 독일, 프랑스 증시에서는 거래량이 최근 6개월 평균의 3분의1밖에 안되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