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지난 8월 시행한 휴대폰 및 충전기의 분리 판매방침이 이달들어 가시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26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따르면 모토로라 코리아가 지난 12일부터 자사의 휴대폰(모델명 V-740)에 대해 충전기와의 분리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삼성전자가 26일부터 최신형 모델(SCH-E110)에 대해 충전기와의 분리.판매에 들어갔다. TTA는 이외에 LG전자와 SK텔레텍, 팬택&큐리텔, 텔슨전자 등도 내년초 속속 휴대폰과 충전기의 분리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휴대폰과 충전기를 따로 구입할 수 있어 휴대폰 교체에따른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국가적으로도 자원낭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TTA는 휴대폰 분리.판매가 성과를 보인 것은 ▲휴대폰 충전구조의 TTA표준 제정▲TTA 중심의 표준형 휴대폰 충전기 시험.인증체계 구축 ▲표준형 충전기 시험기관(삼성전자, LG전자, 팬텍&큐리텔, SK텔레텍, 텔슨전자 등 5개사) 지정 등 관련업체와의 협력이 원활히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TTA는 "TTA 인증을 받은 표준형 충전기는 TTA인증을 받은 휴대폰에 사용할 수있다"면서 "표준형 충전기의 보급에 따라 연간 3천500억원의 자원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